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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5월 전쟁, 당신의 지갑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들이 각 회사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거나, 글로벌 무대에서 이미 주목받은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는 물론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까지 소개된 작품들이 포진해 있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넥슨은 5월 27일과 28일 연이어 두 개의 대형 타이틀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먼저 27일에는 2004년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사랑받아온 대표 IP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인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으나, 당초 2021년으로 예정됐던 출시가 4년이나 지연되며 게이머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아왔다.
개발을 맡은 데브캣의 김동건 대표는 "이번 작품이 김동건이라는 개발자에게는 마지막 MMORPG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데브캣은 2020년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민 대표의 원더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라는 점에서, 게임 개발의 두 거장이 함께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넥슨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8일에는 네오플이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넥슨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네오플의 첫 번째 싱글 패키지 형식의 하드코어 액션 RPG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에 출품되어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넥슨은 이미 중국의 거대 게임사 텐센트와 PC 플랫폼 버전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재무적 성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도 5월 28일 스팀 얼리 액세스를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인조이는 사실적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 모션 생성 기능, 3D 프린터 시스템 등 크래프톤이 보유한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집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CES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선보이며 이를 인조이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기작이 절실한 상황이며, 특히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면서 인조이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NHN도 5월 중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를 출시하며 대작 경쟁에 뛰어든다. 이 게임은 좀비로 인해 황폐해진 가상의 도시 '샌드크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와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고스톱이나 포커 등 웹보드 및 캐주얼 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NHN으로서는 이번 신작을 통해 본격적인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결제, 광고, 클라우드 등 비(非) 게임 사업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게임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다키스트 데이즈의 성공이 절실하다. 이 게임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글로벌 테스트를 마치고 5월 말 오픈 베타 테스트(OBT)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다른 게임사들보다 한발 앞서 5월 20일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2004년부터 20년 이상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의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다. 넷마블은 이번 신작의 핵심 콘텐츠로 '신기'(대형 전투 기기), '바이오슈트', '대규모 전쟁'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넷마블로서는 이번 신작의 성공을 통해 흑자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처럼 쟁쟁한 게임들이 5월에 집중 출시되면서, 지난 4월 20일 출시된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생존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내놓은 첫 대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오너의 명예'가 달린 작품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이용자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게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밝히고 각종 업데이트에 나서기로 하는 등 경쟁작의 등장에 앞서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5월은 한국 게임 산업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중요한 달이 될 것"이라며 "각 게임사들이 수년간 준비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대작들이 출시되는 만큼, 게임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각 기업의 미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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