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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이민 1세대 이야기, 인천 제물포구락부에서 함께 기억해요

1900년대 초,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해 새로운 삶을 찾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등으로 향했던 한인 이민 1세대는 낯선 타국 땅에서 혹독한 노동과 차별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의 터전을 일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고향을 떠난 이들이 많아 이번 전시의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당시 하와이로 이주했던 한인 이민 1세대가 남긴 총 65점의 귀중한 기록물과 유품이 공개된다.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으며, 꼼꼼하게 적힌 일기장에서는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된 노동의 흔적이 담긴 노동계약서와 소박한 생활용품들은 그들의 고단했던 이민 생활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유물들은 단순한 개인의 소장품을 넘어, 이민 1세대의 문화적 자산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그들의 역동적인 이민 생활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하와이 현지 한인 공동묘지에서 직접 채록한 인천 출신 이민자들의 묘지 탁본과 사진 자료는 이번 전시의 백미다. 이름 없이 타국 땅에 묻혔던 수많은 선조들의 존재를 다시금 세상에 알리고, 잊혀졌던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다.

인천시는 특별전과 함께 예술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연계 전시 '디아스포라의 시선, 예술로 이어지다'도 마련한다.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및 워싱턴 미술협회 소속 작가 8명이 참여하여 한민족의 이주 역사와 정체성을 각자의 예술 세계로 풀어낸 다양한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 이민자들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경험하고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특별전의 의미를 강조하며, "하와이 이민사는 단순히 고향을 떠나 타국에 정착한 역사를 넘어,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한 뜨거운 염원을 품었던 독립운동의 숨은 뿌리이자,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민족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중요한 형성사"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록되지 못하고 잊혀졌던 수많은 이민자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기획전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과 연계 전시는 모두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운영 시간 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 제물포구락부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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