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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가 경험한 '가위눌림'... 사실은?

미국 CNN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자 매튜 워커의 인터뷰를 인용해 "수면마비는 수면과 각성 상태가 충돌하는 교통체증 같은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증상은 주로 렘(REM) 수면 단계에서 발생한다. 렘 수면 중에는 뇌가 각성에 가까운 활동을 보이지만, 몸은 꿈속에서의 행동을 실제로 수행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마비된다. 문제는 이 마비 상태가 깨어난 후에도 지속될 때 발생한다. 이러한 마비는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평생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강렬한 환각을 동반한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발란드 잘랄 박사는 "수면마비 환자의 약 90%는 매우 생생하고 극도의 공포를 유발하는 환각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각은 주로 귀신, 괴물, 알 수 없는 존재들의 형태로 나타난다.
흥미로운 것은 환각의 내용이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잘랄 박사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수면마비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이집트나 이탈리아에서는 '마녀'나 '사악한 지니'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실제로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덴마크, 폴란드, 미국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비현실적인 해석을 덜 하고, 공포감도 약한 편이다.

잘랄 박사는 "뇌가 '왜 몸이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러한 인지적 착오가 무서운 환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행히 수면마비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다. 대부분은 일상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 가능하다. 워커 박사는 "7~9시간의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이 수면마비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인지행동치료(CBT), 약물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잘랄 박사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명상 이완 치료법(MRT)'을 개발했다. 그는 이 치료법을 통해 수면마비 발생 빈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주장하며, 현재 대규모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치료법은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지금 겪는 현상은 흔하고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현실 인식'. 둘째, 뇌가 장난을 치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하는 '감정 거리두기'. 셋째,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기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긍정 이미지 집중'. 넷째, 몸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최대한 힘을 빼고 기다리는 '근육 이완'이다.
전문가들은 수면마비를 "뇌의 일시적 오류"라고 표현한다. 귀신이나 초자연 현상이 아닌, 신경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일상적 수면 현상이라는 점에서 올바른 이해와 대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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