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여행자들이 무더위를 피해 해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폭염(extreme heat)' 관련 검색어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판테라 리서치(Panterra Research)의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음 휴가를 계획 중인 여행자 중 절반 가까이(49%)가 해변을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았다.

 

브라질 사콰레마(Saquarema)는 올여름 검색량이 작년 대비 170% 이상 급증한 곳이다. '서핑의 수도'로 불리는 이타우나 해변에 자리한 이 여유로운 해변 마을은 프로 서퍼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수준의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뉴쇼어햄(New Shoreham) 지역 '블록 아일랜드'는 올여름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160% 가까이 급증했다. 이곳에서는 모래 언덕이 이어진 도로를 따라 북측 등대까지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물개도 만날 수 있다. 맨션 비치나 코스트 가드 비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해안의 코닐 데 라 프론테라(Conil de la Frontera)는 올여름 검색량이 140% 이상 급증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폰타닐라 해변부터 한적한 칼라스데로체 만까지, 따스한 햇살과 맑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휴양지다.

 

이탈리아 팔레르모(Palermo)는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올여름 검색량이 90% 이상 증가했다. 시칠리아섬의 중심지인 이곳은 유서 깊은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카리브해처럼 푸른 해변이 펼쳐진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의 '몬델로', 최고의 스노클링을 경험할 수 있는 카포갈로 자연보호구역, 잔잔한 물에서 평화롭게 노를 저을 수 있는 이솔라델레펨미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프랑스 대서양 연안의 오스고르(Hossegor)는 올여름 검색량이 70% 이상 증가했다. 서퍼라면 고난도 파도로 유명한 라그라비에르에서 스릴 넘치는 서핑을, 잔잔한 파도를 원한다면 북쪽의 르페농이 제격이다. 해변 카페와 넓은 산책로가 있어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영국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는 훼손되지 않은 북대서양 해변과 평화로운 전원주택 숙소를 자랑하며, 올여름 검색량이 50% 이상 증가했다. 밤버러와 엠블턴 베이의 유서 깊은 성 아래로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좋은 한적한 바닷가도 있다.

 

일본 후쿠오카(Fukuoka)는 여름철 검색량이 50% 이상 증가한 인기 급상승 중인 해변 휴양지다. 시내 가까이 12곳이 넘는 해변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모모치 해변부터 페리로 금방 도착하는 노코노시마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 베어 레이크(Big Bear Lake)는 올여름 검색량이 40% 가까이 증가했다. 안전 요원 감독하에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메도우파크의 맥딜 해변, 호숫가 피크닉, 어린이 물놀이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텍사스주 포트 어랜서스(Port Aransas)는 올여름 검색량이 20% 이상 증가한 곳으로, 머스탱 아일랜드 해안을 따라 자리한 이 멕시코만 연안 도시는 가족 여행객에게 완벽한 휴양지다. 모래성 만들기, 구조대원이 있는 해변에서의 수영, 석양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인주 포틀랜드(Portland)에서는 1.6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의 크레센트 비치 주립공원, 조수 웅덩이를 탐험할 수 있는 히긴스 비치, 오래된 등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포트 윌리엄스 공원 등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