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요리를 향한 인류의 사랑은 뜨겁지만, 그 달콤한 유혹 뒤에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무서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국수, 파스타, 라면 등 맛과 포만감을 위해 즐기는 한 끼가 오히려 건강에 적신호를 켤 수 있다는 우려에 많은 '면 애호가'들이 눈물을 머금고 밀가루와의 작별을 고하는 시대.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맛과 건강 사이에서 슬픈 줄다리기를 하지 않아도 될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심에는 명품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마저 사로잡은 '기적의 면'이 있다.

 

최근 스타 셰프 안성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주 특별한 요리 시간을 가졌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셰프와 함께 유쾌한 '쿡방'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의 메뉴는 참외를 활용한 상큼한 샐러드와 홈메이드 살사를 곁들인 멕시칸 파스타 플래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에 민감한 두 배우를 위해 안성재 셰프가 비장의 무기처럼 꺼내든 '파로면'이었다.

 

안성재 셰프가 소개한 '그라노벨로 파로면'은 단순한 대체 면이 아니었다. 이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부터 귀하게 여겨온 고대 곡물 '파로' 100%로 만들어졌으며, 이탈리아 정통 방식인 '브론즈 다이' 공법을 사용해 면의 표면을 의도적으로 거칠게 만든 프리미엄 파스타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의 무수한 홈은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게 만들어, 적은 양의 소스로도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게 하는 핵심 비결이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파로면 파스타를 맛본 두 배우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소스와 면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더 먹고 싶어서 멈출 수가 없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까다로운 입맛과 철저한 식단을 유지하는 톱배우들마저 무장해제시킨 맛의 비결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파로면은 혈당 관리와 맛을 동시에 잡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라며, "쫀득한 식감과 씹을수록 올라오는 고소한 곡물의 풍미가 일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면을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은 식곤증, 갈증, 잦은 소변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복부비만, 간 질환, 심지어 당뇨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라노벨로 파로면'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한 식문화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로에 풍부하게 함유된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는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돕고,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체내 노화를 막는 데도 유익하다.

 

특히 이 파스타는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36시간 이상 천천히 건조하는 이탈리아 장인의 수제 공정을 거친다. 이는 생산성을 위해 고온에서 단시간에 면을 말리는 일반 공장식 파로면과는 격을 달리하는 지점이다. 고온 건조는 곡물의 영양소와 풍미를 파괴하지만, 저온 장시간 건조는 곡물 본연의 신선함과 고소한 향을 그대로 가두어 둔다. 괜히 고대 이탈리아에서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던 '명품 면'으로 불린 것이 아니다.

 

이제 밀가루의 배신에 상처받았던 면 요리 애호가들도 죄책감 없이 마음껏 파스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라노벨로 파로면'이 그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