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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뮤지컬 팬들의 '성지', '렌트'가 드디어 컴백!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20세기 말, 에이즈의 공포가 만연하던 뉴욕 이스트빌리지로 옮겨온 작품이다. 가난과 질병, 사회적 냉대라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놓지 않았던 젊은 예술가들의 치열한 1년을 그린다. 이 이야기는 곧 극본, 작사, 작곡을 모두 맡은 천재 아티스트 조나단 라슨(1960~1996) 자신의 삶이었다.
그는 뉴욕에서 무명 예술가로 살며 겪었던 가난과 친구들의 죽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지지 않았던 희망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렌트'의 오프브로드웨이 첫 공연을 불과 하루 앞두고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작품이 만들어낼 기적을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난 그의 비극은, 역설적으로 "오늘을 살라(No Day But Today)"는 작품의 메시지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진정성과 절박함을 부여했다.

그의 영혼이 깃든 '렌트'는 1996년 초연과 동시에 브로드웨이를 뒤흔드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록 음악,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는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뮤지컬계 최고 영예인 토니상 4개 부문과, 순수 연극 작품에 주어지는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세계를 사로잡은 록 뮤지컬'이라는 수식어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이후 '렌트'는 전 세계 50개국, 26개 언어로 공연되며 시대를 관통하는 불멸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10번째 시즌은 그 명성을 이어갈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하다. 고뇌하는 록 뮤지션 '로저' 역에는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이,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클럽 댄서 '미미' 역에는 독보적인 실력의 김수하와 EXID 출신 솔지가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극의 화자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크' 역은 진태화와 양희준이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또한 '렌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드랙퀸 '엔젤' 역에는 조권과 황순종이 낙점되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유로운 행위예술가 '모린' 역은 김려원과 김수연이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지후, 황건하, 이아름솔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밀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렌트'가 전하는 청춘의 보편적 삶의 가치와 주제 의식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에게도 여전히 뜨거운 울림과 위로를 건넬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세기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가 21세기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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