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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공짜로?"…추석 당일, 국립국악원이 작정하고 여는 잔치

먼저 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6일, 야외 연희마당에서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열고 전통 놀이와 음악, 춤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의 백미는 사단법인 향두계놀이 보존회가 재현하는 '향두계놀이'다. 이는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평안도 지역 농촌의 노동요를 엮은 것으로, 씨앗을 고르고 모를 심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까지의 전 과정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북 지역 특유의 힘 있고 역동적인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자, 풍요를 기원하는 추석의 의미와도 깊이 맞닿아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줄타기 신동'으로 불리는 남창동과 그의 아버지인 어릿광대 남해웅 부자가 펼치는 흥겨운 줄타기 공연이 명절의 흥을 돋우고, 공연의 마지막에는 관객과 출연진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도는 강강술래와 신명 나는 판굿, 장구춤이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악의 세계적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된다.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는 다음 달 8일과 9일,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일대에서 '제3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 첫날부터 세계판소리합창단이 흥보가의 가장 신나는 대목인 '박타령'을 3성부 합창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들려주고, 세계가야금병창단은 12현과 25현 가야금을 넘나들며 춘향가와 창작곡을 연주해 우리 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둘째 날에는 더욱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는데, 프랑스, 카메룬, 영국 출신의 외국인 소리꾼들이 우리말로 춘향가의 '어사상봉' 대목을 창극 형식으로 선보이며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판소리의 울림을 증명한다.
그런가 하면 한 소리꾼의 예술혼과 집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무대도 관객을 기다린다. 다음 달 1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젊은 명창 지선화가 약 5시간에 걸쳐 심청가 완창에 도전한다. 열 살에 소리를 시작해 2018년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명창으로 우뚝 선 그는, 이번 무대에서 동초 김연수 명창이 정립한 동초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이는 짜임새 있는 사설과 극적인 구성이 특징으로, 5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직 소리꾼의 목과 고수의 북장단만으로 거대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판소리 미학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선화 명창은 "소리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지만, 그만큼의 긴장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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