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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신경 안 써요"…온몸 노출 논란에도 끄떡없는 칸예 아내의 '강철 멘탈'
연일 파격적인 노출 패션으로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카녜이(칸예)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마침내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Interview’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왜 자신이 공공장소에서 극단적으로 신체를 노출하는 의상을 고수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인터뷰 방식은 매우 독특했는데, 센소리 본인이 직접 말하는 대신 다른 여성이 그의 입장을 대변하여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변인을 통해 전달된 그의 입장은 자신의 파격적인 스타일이 단순히 언론의 관심을 끌거나 화제성을 노린 행동이 아닌, 예술가로서의 깊은 철학이 담긴 ‘자기 표현’이라는 것이었다.센소리의 대변인은 그의 패션 철학을 “대중의 시선 속에 놓인 여성은 자신의 동의 없이 수많은 ‘버전의 자신’이 무단으로 복제되는 상황을 겪는다”는 말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즉, 사람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마음대로 투영하고, 만들어내고, 심지어 지우기까지 하는 상황 속에서, 그녀는 역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환영의 자아’를 스스로 조각하고 다듬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억압이나 조종에 대한 수동적인 고백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규정된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되찾아오는 ‘자기 회수(repossession)’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그녀의 노출은 단순한 벗는 행위가 아니라, 대중의 시선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하나의 예술적 퍼포먼스인 셈이다.

이러한 설명은 그녀가 노출 패션을 둘러싼 수많은 비판과 악플에 대해 왜 상처받지 않는지를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변인은 “그녀의 목표는 주목이나 반발이 아니다. 반발은 그저 결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센소리는 소셜미디어(SNS)를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되는지를 관찰하는 하나의 실험실처럼 바라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23년 여름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노출 패션으로 현지에서 ‘외설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법적 처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극심한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러한 반응조차 자신의 예술적 행위가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물로 인식하며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 출신의 건축가로 알려진 비앙카 센소리는 2022년 카녜이 웨스트와 교제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비밀리에 결혼한 이후, 그의 전 부인인 킴 카다시안과 유사한 스타일링으로 끊임없이 비교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과 시선을 역이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서사를 구축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자신의 파격적인 행보가 단순한 ‘노출’이 아닌, 깊은 철학이 담긴 예술적 자기 표현이라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는 또 한 번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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