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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벽 깬 사웨…97g 러닝화도 관심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마라톤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42.195㎞ 풀코스를 1시간 59분 30초에 주파하며 우승했다. 공식 대회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한 선수는 사웨가 처음이다.사웨는 202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켈빈 키프텀(케냐)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1분 5초 단축했다.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서브2’를 현실로 만들며 세계 육상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기록 달성과 함께 관심을 끈 것은 그가 착용한 러닝화다. 사웨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레이스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해외 판매가는 500달러, 한화 약 74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보3는 아디다스가 약 3년간 연구·개발한 초경량 레이싱화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직전 모델 ‘에보2’보다 더 가벼워졌고, 무게는 97g에 불과하다. 에보2의 138g보다 41g 줄어든 수치로, 약 30% 가까이 경량화가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가벼운 무게는 물론 추진력과 접지력을 끌어올린 점에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러닝화로 평가받고 있다.
사웨의 기록 뒤에는 장비뿐 아니라 철저한 영양 전략도 있었다. 그는 레이스 당일 아침 빵과 꿀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에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빵은 즉각적인 연료원이 되고, 꿀은 당분 흡수가 빨라 경기 전 에너지 보충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스 도중에는 탄수화물 젤을 섭취하며 체력 저하를 관리했다. 탄수화물 젤은 장시간 운동 중 위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보충할 수 있어 마라톤 선수들이 자주 활용하는 보급 방식이다.
영국 가디언은 사웨의 이번 질주에 대해 강도 높은 훈련, 효율적인 식단, 첨단 장비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계기록 경신을 넘어 마라톤 최초의 서브2를 달성한 이번 레이스는 인간의 지구력과 스포츠 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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