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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관 인선에 경고장 “청년 모두 떠날 것”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주째 하락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인사가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청년층의 지지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4%였다.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해당 조사 기준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9.5%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35.9%로 전주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4%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홍 전 시장은 8일 SNS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진영 대립을 넘어서는 구상으로 이해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며 기대를 접게 됐다는 취지다. 논란이 이어질 경우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은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다. 홍 전 시장은 해당 사안을 민원 전달로 설명하는 민주당의 대응까지 함께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전날 취재진에게 부정한 청탁이나 가족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전달할 때 더욱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의혹에 등장하는 양모 씨에 대해서는 과거 손님으로 처음 알게 된 뒤 근로기준법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관계로 지낸 사실은 인정했으나,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처분을 바꿨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양 씨의 영업장 성격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처음 만난 장소를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설명했지만, 양 씨의 2011년 임금체불 사건 판결문에는 유흥주점 운영자로 기재돼 있다. 다만 이 기록과 임상시험 승인 청탁 여부는 구분해 판단할 사안이다.
용 후보자는 가족 관련 논란과 소속 기본소득당의 이른바 ‘언더 조직’ 연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리얼미터는 인선 논란과 정책 혼선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시된 조사에는 청년층의 세부 수치가 없어 홍 전 시장의 이탈 전망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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