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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팬 통천 논란…바르셀로나, UEFA에 공식 항의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대형 통천 응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전기톱으로 바르셀로나 엠블럼을 훼손하는 장면과 자극적인 문구가 담긴 통천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바르셀로나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PSG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팬들의 도발적인 응원 방식이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PSG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차비 에스파르트의 득점으로 먼저 반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34분 라민 야말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PSG는 전반 38분 데지레 두에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7분 뤼카 에르난데스, 후반 36분 비티냐, 후반 41분 파비안 루이스가 잇달아 득점하며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PSG가 네 골을 몰아치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관심은 결과뿐 아니라 PSG 팬들이 경기장에서 펼친 응원 퍼포먼스로도 쏠렸다. PSG 서포터들이 내건 대형 통천에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전기톱을 이용해 바르셀로나 엠블럼을 훼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기톱 주변에는 불꽃이 튀는 듯한 화염 효과까지 더해져 상대 구단을 향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통천에 새겨진 문구 역시 논란을 키웠다. PSG 팬들은 '파리식 학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상대 팀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응원과 도발의 범위를 넘어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상대 구단의 상징인 엠블럼을 전기톱으로 훼손하는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 측의 반발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해당 통천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UE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통천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모욕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상대 구단을 겨냥한 응원 표현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진 셈이다.
이번 사안은 UEFA의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상대 팀을 향한 도발적인 표현과 상징물 훼손 장면을 담은 통천이 실제 징계 사유로 인정될지는 관련 규정과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으로 항의한 만큼 UEFA가 해당 응원 장면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PSG 구단에 대한 후속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PSG 팬들의 과격한 행동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도 열정적이고 극성스러운 팬층으로 알려져 있다.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한 뒤에도 일부 팬들의 행동이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경기장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골문 그물망을 자르거나 잔디를 가져가는 행동이 발생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과 관련된 물품을 훼손하거나 가져가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면, 이번에는 상대 구단을 겨냥한 통천의 표현 방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축구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그 방식이 상대에 대한 모욕이나 과도한 적대감으로 이어질 경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PSG는 이번 바르셀로나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PSG에 패하면서 리그 페이즈 5위에 자리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거뒀지만, 팬들의 통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다.
PSG의 승리로 마무리된 이번 맞대결은 통천 응원에 대한 논란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바르셀로나의 공식 항의 이후 UE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해당 응원 퍼포먼스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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