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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위험 줄이려면…주방에서 바꿔야 할 습관 4가지
암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식습관과 음주 등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모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최근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주방에서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네 가지를 소개했다. 고온 조리 방식부터 플라스틱 용기 사용, 음주, 일회용 컵 이용까지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먼저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직접 굽거나 태우는 조리 방식은 주의해야 한다. 고기를 고온에서 조리하거나 불꽃에 직접 노출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등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은 일부 암 발생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으며, 조리 방식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노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꼽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불꽃에 음식이 직접 닿는 조리를 피하고 고온에서 조리하는 시간을 줄이며, 고기의 탄 부분을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 고기를 조리할 때는 오븐에서 비교적 낮은 온도로 천천히 익히거나 찌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고, 지나치게 검게 탄 부분은 먹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공육 섭취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과 관련한 근거를 검토해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식품이다. 1군 발암물질이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다른 물질보다 위험성이 반드시 더 크다는 뜻은 아니다. IARC는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개인의 실제 암 발생 확률이 18%포인트 높아진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기저 위험이 1%라면 상대적 위험이 18% 증가했을 때 약 1.18%가 되는 식이다. 가공육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면 섭취 빈도와 양을 줄이고 생선이나 콩류 등 다른 단백질 식품으로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용기를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용기에 음식을 담은 채 가열하는 습관도 점검할 만하다. 플라스틱 제품의 종류와 사용 조건에 따라 화학물질이나 미세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음식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사실만으로 일상적인 노출이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제품마다 내열성과 사용 가능 조건이 다른 만큼 용기에 표시된 지침을 확인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지 살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가열할 때는 용도에 맞는 용기를 사용하고, 변형되거나 손상된 플라스틱 용기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알코올은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음주는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는 양과 빈도를 줄이는 것은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꼽힌다. 술을 마시는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무알코올 맥주나 와인 등 대체 음료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무알코올 제품도 실제 알코올 함량이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음료의 표시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당류가 적은 음료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일회용 컵 대신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습관도 고려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일회용 컵을 반복해서 사용하게 된다. 일부 컵에는 액체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한 내부 코팅이 적용되므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용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텀블러는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어 쓰레기 발생과 장기적인 구매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텀블러를 사용한다고 해서 암 위험이 직접적으로 낮아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특정 식품이나 주방용품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 여러 생활 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조리하고 가공육과 술의 섭취를 줄이며, 플라스틱 용기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일회용품 이용을 줄이는 작은 변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 활동, 금연 등 다른 건강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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